소아과에 어른이 가도 진료를 받을 수 있을까

요즘은 내가 감기에 걸려 병원에 가는 것 보다, 내 아이의 치료가 먼저다!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치료를 받을 때는 가까운 소아과(소아청소년과)에서 진료를 받게 됩니다.

부모들은 소아청소년과를 온 김에 요즘 유행하는 독감 주사를 맞을 수 있을까 궁금해합니다.

과연 소아청소년과에서도 성인 진료를 받을 수 있을까요?

십중팔구는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에 관한 설명은 전문의와 일반의의 차이에서 시작됩니다.

 

국내에서 의사국가고시 면허를 받을려면 의과대학 6년의 과정을 거친 후 시험을 봐야합니다.

이렇게 6년의 의대를 졸업하고, 동네에 개원한 의사는 일반의라고 부릅니다.

의사국가고시에 합격한 후 일반의 신분으로, 대학병원에서 수련의과정과 전공의과정을 거친 후, 의사 전문의 시험에 합격한 의사는 전문의라고 부릅니다.

즉, 의사는 일반의와 전문의가 있습니다.

만약 동네에 '땡땡땡 산부인과 의원' 또는 '허거걱 내과 의원' 과 같은 간판이 붙여져 있다면, 해당 의사는 전문의과정을 거친 의사입니다.

만약 병원 간판이 '홍길동 의원 (진료과목:성형외과)' 라고 되어 있다면, 해당 의사는 성형외과의 수련의/전공의를 거치진 않았지만, 성형외과도 진료할 수 있는 의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소아청소년과는 보통 신생아~청소년 환자들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병원입니다. 그렇다고 내과에 대한 의학지식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소아청소년과 병원에서 어른이 진료를 받았다면, 'ㅇㅇㅇ 소아청소년과 (진료과목 : 소아청소년과, 내과)'에 해당되는 병원에서 치료받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어른 환자의 진료를 안보는 소아청소년과는 어떻게 해석해야할까요?

동네마다 유명한 소아청소년과가 있습니다.

아동, 청소년 진료에 관한 오랜 경험과 지식을 쌓고 계속해서 학회와 연구를 참여하는 그곳..

이런 소아과에서는 성인 진료가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성인 진료를 보는 시간에 다른 아이들의 진료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왜 어른 진료를 거부하냐고 항의 할 내용은 아닙니다.

결론은 이렇습니다.

일반적인 동네 소아과의원에서도 부모들의 간단한 진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치질과 같은 수술을 요하는 진료는 안되겠죠?

 

이 점 참고하셔서 알찬 육아 되시길 바라겠습니다.